배터리 관련주의 정의와 시장 규모
배터리 관련주란 배터리를 제조하거나 배터리와 관련된 부품이나 소재를 공급하는 기업을 말합니다. 배터리는 전기차, 에너지저장장치(ESS), 무선가전, 로봇, 사물인터넷(IoT)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는 전기에너지의 저장과 공급을 담당하는 핵심 기술입니다. 배터리는 4차 산업혁명의 주요 동력이 되고 있으며, 환경·사회적 책임(ESG)과 친환경 정책에 부응하는 산업으로도 인식되고 있습니다.
배터리 시장은 글로벌 경제와 산업의 변화에 따라 꾸준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통계 조사 기업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지난해 185GWh (기가와트시)였던 글로벌 배터리 수요는 2030년 2035GWh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배터리 산업의 양대 분야인 전기차 배터리와 ESS 시장은 각각 2025년 1600억달러, 2026년 106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며2, 2030년엔 반도체 산업 규모도 추월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배터리 시장의 성장세에 따라 배터리 관련주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은 LG에너지솔루션, SK이노베이션, 삼성SDI 등 세계적인 배터리 제조 기업들을 보유하고 있으며, 배터리 소재와 부품 업체들도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배터리 시장조사 업체 B3에 따르면 한국은 2020년 기준 글로벌 배터리 시장의 44.1%를 점유하는 ‘최강국’이며,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도 LG에너지솔루션은 2위, SK이노베이션은 5위, 삼성SDI는 6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한국의 우위가 영원할 것이라고 보장할 수는 없습니다. 중국은 가격 경쟁력과 정부 지원을 바탕으로 급속히 추격하고 있으며, 일본과 유럽, 미국 등 다른 국가들도 새로운 기술 개발과 투자 확대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높이려고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한국의 배터리 관련주는 현재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혁신,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 등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야 할 것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배터리 관련주의 주요 성장 동력과 기술 혁신, 주요 종목과 장단점 분석, 투자 전략과 주의점 등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배터리 관련주의 주요 성장 동력
배터리 관련주의 성장 동력은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첫째는 전기차 시장의 급성장입니다. 전기차는 배터리를 주요 구성 요소로 하며, 배터리의 성능과 가격이 전기차의 경쟁력을 결정합니다. 따라서 전기차 시장이 확대될수록 배터리 수요도 증가하고, 배터리 제조 기업과 부품·소재 공급 기업들의 매출과 이익도 증가할 것입니다.
전기차 시장은 환경·에너지 문제와 정부 정책, 자동차 업계의 전략 등에 의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통계 조사 기업 IHS 마킷에 따르면, 2020년 270만대였던 전기차 판매량은 2025년에는 1,200만대, 2030년에는 3,400만대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기차 시장 점유율도 2020년 4.6%에서 2025년 12.7%, 2030년 28.8%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전기차 시장의 성장은 배터리 관련주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특히 한국은 LG에너지솔루션, SK이노베이션, 삼성SDI 등 세계적인 배터리 제조 기업들을 보유하고 있으며, 배터리 소재와 부품 업체들도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배터리 시장조사 업체 B3에 따르면 한국은 2020년 기준 글로벌 배터리 시장의 44.1%를 점유하는 ‘최강국’이며,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도 LG에너지솔루션은 2위, SK이노베이션은 5위, 삼성SDI는 6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둘째는 배터리 기술 혁신입니다. 배터리 관련주는 단순히 수요 증가에만 의존하지 않고,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혁신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배터리 기술 혁신은 다음과 같은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 용량 증대: 배터리 용량은 전기차의 주행거리와 연관되므로 중요한 요소입니다. 배터리 용량을 증대하기 위해서는 양극재와 음극재의 에너지 밀도를 높이거나, 셀 구조를 개선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LG에너지솔루션은 하이니켈 양극재를 적용한 NCM 811 셀을 개발하였으며, 테슬라는 4680 셀을 통해 용량과 수명을 향상시켰습니다 .
- 가격 절감: 배터리 가격은 전기차의 가격과 생산성에 영향을 미치므로 낮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배터리 가격을 절감하기 위해서는 소재 비용을 줄이거나, 제조 공정을 단순화하거나, 규모의 경제를 활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SK이노베이션은 리튬과 니켈의 비율을 낮춘 NCM 622 셀을 개발하였으며, CATL은 저가격의 LFP 셀을 대량 생산하고 있습니다 .
- 안전성 확보: 배터리 안전성은 전기차의 신뢰도와 관련되므로 높이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배터리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내화학적 안정성과 내열적 안정성을 갖추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배터리 소재와 구조, 관리 시스템 등을 개선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삼성SDI는 고용량 음극재와 고전압 양극재를 조합한 고전압 셀을 개발하였으며,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과 인공지능(AI) 기술을 결합한 BMS AI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
이처럼 배터리 관련주는 전기차 시장의 급성장과 배터리 기술 혁신에 의해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단순히 수동적으로 수요와 기술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능동적으로 시장 변화에 대응하고,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는 전략을 수립해야 할 것입니다. 다음 장에서는 배터리 관련주의 주요 종목들의 성장 방향과 전략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배터리 관련주의 주요 종목과 장단점 분석
배터리 관련주는 크게 배터리 제조 기업과 배터리 소재 및 부품 기업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배터리 제조 기업은 전기차용 배터리를 직접 공급하는 기업으로, LG에너지솔루션, SK이노베이션, 삼성SDI 등이 있습니다. 배터리 소재 및 부품 기업은 배터리 제조에 필요한 양극재, 음극재, 분리막, 전해질 등을 공급하는 기업으로, 에코프로비엠, 코스모신소재, 일진머티리얼즈 등이 있습니다.
각 종목의 장단점을 간략하게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LG에너지솔루션: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에서 세계 2위의 점유율을 가지고 있으며, 테슬라와 협력하여 4680 셀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또한 BMS AI 서비스를 통해 배터리의 수명과 성능을 향상시키고 있습니다. 하지만 배터리 사업의 분할로 인해 LG화학과의 시너지 효과가 약화될 수 있으며, SK이노베이션과의 소송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남아있습니다.
- SK이노베이션: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에서 세계 5위의 점유율을 가지고 있으며, 폭스바겐과 현대자동차 등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과 장기적인 계약을 체결하였습니다. 또한 NCM 622 셀을 개발하여 가격 경쟁력을 강화하였습니다. 하지만 LG에너지솔루션과의 소송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남아있으며, 미국 시장에서의 확장에 제한이 있을 수 있습니다.
- 삼성SDI: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에서 세계 6위의 점유율을 가지고 있으며, BMW와 아우디 등 프리미엄 자동차 업체들과 협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고전압 셀을 개발하여 안전성과 용량을 동시에 높였습니다. 하지만 테슬라와의 협력이 불발되었으며, 중국 시장에서의 점유율이 낮습니다.
- 에코프로비엠: NCA 양극재 시장에서 세계 2위의 점유율을 가지고 있으며, 테슬라와 스미토모 등에 납품하고 있습니다. 또한 NCM 811 양극재를 개발하여 고용량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삼성SDI와 LG화학에 대한 의존도가 높으며, NCA 양극재의 안전성 문제가 있습니다.
- 코스모신소재: 리튬이온 2차전지용 음극집전체 시장에서 세계 1위의 점유율을 가지고 있으며, 삼성SDI와 LG화학 등에 납품하고 있습니다. 또한 토너와 기능성 필름 등 다양한 사업 영역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음극집전체의 가격 경쟁력이 약하며, 신규 고객 확보가 어렵습니다.
- 일진머티리얼즈: 리튬이온 2차전지용 음극집전체 시장에서 세계 2위의 점유율을 가지고 있으며, 삼성SDI와 LG화학 등에 납품하고 있습니다. 또한 일렉포일과 토너 등 다양한 사업 영역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음극집전체의 가격 경쟁력이 약하며, 신규 고객 확보가 어렵습니다.
배터리 관련주의 투자 전망과 전략
배터리 관련주는 전기차 시장의 급성장과 배터리 기술 혁신에 의해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수요 증가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능동적으로 시장 변화에 대응하고,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는 전략을 수립해야 할 것입니다.
배터리 제조 기업은 고객과의 장기적인 계약을 확보하고, 다양한 셀 유형과 용량을 개발하고, 배터리 관리 시스템과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하여 수명과 성능을 향상시키는 방안을 모색해야 합니다. 또한 배터리 재활용과 리사이클링 사업에도 집중하여 환경적인 책임을 다하고, 비용 절감과 자원 확보에 기여해야 합니다.
배터리 소재 및 부품 기업은 고용량과 고안전성을 갖춘 양극재와 음극재를 개발하고, 분리막과 전해질 등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방안을 모색해야 합니다. 또한 고객사와의 의존도를 낮추고, 신규 고객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해외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높이는 방안을 모색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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