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는 항상 변화하고 있습니다. 경기가 좋아지기도 하고 나빠지기도 합니다. 경기의 변화는 우리의 삶과 투자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그렇다면 경기의 변화를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경제에는 여러 가지 지표들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경기선행지수는 특별한 의미를 가집니다. 이 글에서는 경기선행지수의 정의와 구성요소, 해석방법과 한계, 다른 경기종합지수와의 차이점, 최근 동향과 전망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경기선행지수란
경기선행지수란 3~6개월 후의 경기흐름을 가늠하는 지표입니다. 경기선행지수는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가 개발한 경기전망지표로, 세계 각국의 경제상황을 비교하고 예측하는 데 사용됩니다. 경기선행지수는 주식가격지수, 건설허가면적, 기업설비투자지수, 제조업 신규수주지수, 소비자신뢰도지수, 제조업 재고율, 수출입물가지수 등 7개의 구성지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경기선행지수의 구성요소
- 주식가격지수: 주식시장은 미래의 경제상황에 대한 기대와 불확실성을 반영합니다. 주식가격이 오르면 미래의 경제활동이 활발해질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이 반영된 것이고, 주식가격이 내리면 미래의 경제활동이 둔화될 것이라는 부정적인 전망이 반영된 것입니다. 따라서, 주식가격지수는 경기선행지수의 중요한 구성요소입니다.
- 건설허가면적: 건설허가면적은 건설업의 활동 수준을 나타냅니다. 건설허가면적이 증가하면 건설업의 수요와 공급이 확대되고, 건설업과 관련된 다른 산업들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반대로, 건설허가면적이 감소하면 건설업의 수요와 공급이 축소되고, 건설업과 관련된 다른 산업들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따라서, 건설허가면적은 경기선행지수의 중요한 구성요소입니다.
- 기업설비투자지수: 기업설비투자지수는 기업들이 설비를 증감하는 정도를 나타냅니다. 기업설비투자지수가 증가하면 기업들이 미래의 수익성과 성장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판단하고, 설비를 확대하는 것입니다. 반대로, 기업설비투자지수가 감소하면 기업들이 미래의 수익성과 성장성에 대해 부정적으로 판단하고, 설비를 축소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기업설비투자지수는 경기선행지수의 중요한 구성요소입니다.
- 제조업 신규수주지수: 제조업 신규수주지수는 제조업체들이 받은 새로운 주문량을 나타냅니다. 제조업 신규수주지수가 증가하면 제조업체들의 매출과 이익이 증가하고, 제조업과 관련된 다른 산업들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반대로, 제조업 신규수주지수가 감소하면 제조업체들의 매출과 이익이 감소하고, 제조업과 관련된 다른 산업들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따라서, 제조업 신규수주지수는 경기선행지수의 중요한 구성요소입니다.
- 소비자신뢰도지수: 소비자신뢰도지수는 소비자들이 현재와 미래의 경제상황에 대해 얼마나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인지를 나타냅니다. 소비자신뢰도지수가 증가하면 소비자들이 미래의 소득과 일자리에 대해 기대하고, 소비를 확대하는 것입니다. 반대로, 소비자신뢰도지수가 감소하면 소비자들이 미래의 소득과 일자리에 대해 우려하고, 소비를 축소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소비자신뢰도지수는 경기선행지수의 중요한 구성요소입니다.
- 제조업 재고율: 제조업 재고율은 제조업체들이 보유하고 있는 재고량을 나타냅니다. 제조업 재고율이 증가하면 제조업체들이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생산을 줄이는 것입니다. 반대로, 제조업 재고율이 감소하면 제조업체들이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생산을 늘리는 것입니다. 따라서, 제조업 재고율은 경기선행지수의 중요한 구성요소입니다.
- 수출입물가지수: 수출입물가지수는 국제무역에서 발생하는 물가변동을 나타냅니다. 수출입물가지수가 증가하면 국내의 상대적인 물가가 상승하고, 국제경쟁력이 약화되는 것입니다. 반대로, 수출입물가지수가 감소하면 국내의 상대적인 물가가 하락하고, 국제경쟁력이 강화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수출입물가지수는 경기선행지수의 중요한 구성요소입니다.
경기선행지수의 해석방법
경기선행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하며, 100을 초과하면 경기가 확장(expansion)되고 있고, 100 미만이면 경기가 위축(recession)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경기선행지수는 절대값보다는 변동률이나 순환변동치를 보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변동률은 전월 대비 지수의 증감률을 나타내고, 순환변동치는 장기추세와 비교하여 지수의 상대적인 위치를 나타냅니다.
경기선행지수는 4단계 국면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확장국면은 100을 넘으면서 상승 추세에 있는 것을 말하고, 둔화국면은 100을 넘으면서 하락 추세에 있는 것을 말합니다. 위축국면은 100 미만으로 떨어지면서 하락 추세에 있는 것을 말하고, 회복국면은 100 미만에서 상승 추세로 올라선 것을 말합니다.
경기선행지수는 전환점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전환점은 경기의 순환 국면이 바뀌는 시점으로, 고점(peak)과 저점(trough)으로 구분됩니다. 고점은 확장국면에서 둔화국면으로 바뀌는 시점이고, 저점은 위축국면에서 회복국면으로 바뀌는 시점입니다. 전환점은 통상적으로 경기선행지수가 6개월 이상 연속적으로 상승하거나 하락할 때 발생한다고 판단됩니다.
경기선행지수의 한계
- 경기선행지수는 시차적인 지표입니다. 즉, 현재의 경제상황을 반영하는 것이 아니라 향후의 경제상황을 예측하는 것이므로, 실제로 경제가 변화하는 시점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 경기선행지수는 정정(revision)이 잦은 지표입니다. 즉, 구성요소들의 데이터가 업데이트되거나 새로운 데이터가 추가되면 지수가 수정될 수 있으므로, 초기에 발표된 지수와 최종적으로 확정된 지수가 다를 수 있습니다.
- 경기선행지수는 외부요인에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지표입니다. 즉, 자연재해나 정치적 사건 등 예측할 수 없는 요인들이 발생하면 지수가 왜곡될 수 있으므로, 이러한 요인들을 고려하여 지수를 해석해야 합니다.
이렇게 경기선행지수는 향후의 경기흐름을 예측하는 데 유용한 지표이지만, 그 자체로는 완벽한 경기판단을 할 수 없으므로, 다른 경기지표들과 함께 종합적으로 분석해야 합니다. 다음으로, 경기동행지수와 경기후행지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경기선행지수의 최근 동향과 전망
한국의 경기선행지수는 13개월째 하락하고 있으며, 올해 6월에는 98.87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향후 경제 성장 속도가 둔화하고 GDP 수준이 장기 추세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경기선행지수의 하락세는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른 수입 물가의 상승, 금융시장의 불안 등이 주된 요인으로 분석됩니다. 한국의 경우 수출입물가비율, 코스피, 제조업경기전망, 재고순환지표, 자본재재고지수, 장단기금리차 등을 바탕으로 경기선행지수를 산출하는데, 이들 지표들이 모두 부정적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도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지난 2분기 GDP가 1년 전보다 0.4% 성장하는 데 그쳐 2020년 2분기 (-6.8%) 이후 가장 낮았으며, 미국은 두 개 분기 연속 역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OECD 경기선행지수로 보면 미국은 5개월째, 중국은 9개월째 100을 밑돌고 있습니다.
국제통화기금 (IMF)은 이달 26일 세계경제전망 수정치를 발표할 예정인데 한국을 비롯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낮춰잡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 4월 전망에서는 올해 한국 성장률을 3.0%에서 2.5%로, 세계 성장률은 4.4%에서 3.6%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대외적인 침체는 한국 수출 등에 대한 우려를 낳는 요인입니다. 정부는 '최근 경제동향 (그린북) 7월호’에서 "동행지수 등 국내 실물지표의 경우 전월보다 소폭 긍정적인 모습이 나타났으나, 해외 측면에서 불안 요인들이 계속 확대되고 있다"며 "향후 수출 회복세 제약 등 경기 둔화가 우려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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